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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살해하려 폭탄 터트려" 소방관 총격살해 토머스 김

롱비치서 노인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소방관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토머스 김(77)씨에게 극형이 선고될 수 있을 전망이다. LA카운티검찰은 이날 김씨를 사형에 처할 수 있는 특수 상황에서의 살인 혐의(Capital murder) 등 6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살해 의도가 있었고 사전에 계획된 범죄로 봤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김씨는 말다툼을 벌였던 윗집 여성을 살해할 의도로 폭발물을 터트린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새벽 3시50분쯤 김씨는 자신의 아파트 안에 폭발물을 설치한 뒤 문 밖으로 나와 터트렸다. 복도 끝에 앉아 기다리던 김씨는 10분쯤 뒤 계단으로 올라오는 소방관들을 향해 총을 쐈다. 소방관 2명이 총에 맞았고 이중 데이브 로사(45) 캡틴이 사망했다. 로사 캡틴은 17년차 베테랑 소방관이었다. 김씨가 소방관들에게 총격을 가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범행 후 자살하려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롱비치경찰국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아파트 안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당초 27일로 예정됐던 김씨의 인정신문은 김씨의 부상 치료 때문에 연기됐다. 김씨의 친형인 조지 김씨는 전날 롱비치 지역언론들과 인터뷰에서 동생에 대해 털어놨다. 1960년대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온 김씨는 캘스테이트LA 대학을 졸업하고 LA서 토목 엔지니어로 일했다. 간호사인 부인과 결혼해 딸을 낳았지만 그의 잦은 도박으로 이혼한 뒤 혼자 지내왔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현장에서 일했고 LA 벼룩시장에서 옷을 떼다 멕시코에 팔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8-06-27

"혼자 퍼즐만 하던 사람이 왜…" 소방관 총격 살해 70대 한인

25일 새벽 롱비치 노인아파트에서 소방관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인 토머스 김(77)씨는 가족 및 주변과 관계를 회피해온 운둔형 독거노인이다. 지역언론인 롱비치포스트와 프레스-텔레그램 등은 김씨의 형 조지 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씨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김씨는 1960년대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왔다. 캘스테이트LA를 졸업하고 LA지역에서 토목 엔지니어로 일했다. 그 후 간호사인 부인과 결혼해 딸을 낳았지만 그의 잦은 도박으로 이혼한 뒤 혼자 지내왔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현장에서 일했고 LA 벼룩시장에서 옷을 떼다 멕시코에 팔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형 조지 김씨는 "동생이 멕시코로 출장을 간 뒤 30년 동안 소식이 끊겼다. 그동안 동생이 죽은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은 평소에 말이 없고 생각이 많았다"며 "조용히 앉아있다가도 감정이 격해지거나 갑자기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26일 사건현장인 롱비치 이스트 4가와 애틀랜틱 애비뉴 인근 저소득 노인아파트에서 만난 주민들은 그가 3~4년전 이사왔다고 했다. 이웃 주민 수자이엔 웬밀런씨는 "그는 다른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조용하고 개인적인 사람이었다. 뭐라고 설명할 만큼 특징이 없었다. 그래서 (사건 용의자라는 게)더 놀랍다"고 말했다. 한인 주민 김모씨는 "가끔 김씨가 세상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며 "아파트 내 한인들과도 교류가 없었고 혼자 아파트 도서관에서 퍼즐을 했다"고 말했다. 다른 한인 주민은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그를 경계해야할 사람이라 생각해 가까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롱비치경찰국은 김씨의 범행동기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화재 신고로 시작됐다. 25일 새벽 3시 50분쯤 노인아파트에서 개솔린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불을 끈 뒤 아파트를 수색하던 중 김씨가 총격을 가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17년차 베테랑 소방관인 데이브 로사 캡틴 등 소방관 2명과 주민 한 명이 총상을 당했고 이중 로사 캡틴이 사망했다. 다른 소방관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주민 1명은 중상을 당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사건 발생 1시간 10분 뒤인 오전 6시 자신의 집에서 사건 관계자(person of interst)로 조사받던 중 체포됐다. 경찰은 특히 김씨가 소방관을 유인하기 위해 불을 질렀는지 의심하고 있다. 김씨의 아파트에서는 두 종류의 폭발물도 발견됐다. 이에 대해 형 조지 김씨는 "잠시 정신을 놓았을 순 있어도 일부러 그런 일을 벌일만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살인과 2건의 살인미수, 방화 혐의를 받고 있다. 보석금 200만 달러가 책정된 채 LA카운티 구치소 병동에 수감 중이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2018-06-27

한인 추정 70대, 소방관 총격살해

한인으로 추정되는 70대 남성이 폭발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롱비치소방국에 따르면 25일 폭발신고 접수가 된 현장에서 토머스 김(77)씨가 쏜 총격에 17년차 베테랑 소방관 데이브 로사(45·사진) 캡틴이 숨지는 등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국에 따르면 25일 새벽 3시 50분쯤 롱비치 600블록 이스트4가에 위치한 저소득 고층 노인 아파트에서 폭발 신고가 접수됐다. 아파트에는 화재 경보가 울리고 스프링클러도 작동됐다. 아파트 주민들은 "당시 아파트에 개솔린 냄새가 났다"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고 진술했다. 현장에서는 소방관들이 도착해 시설 내에 발생한 화재 진압을 시작했다. 화재 진압을 끝낸 소방관들은 건물 내 남은 불을 확인하기 위해 수색을 하던 중 토머스 김씨가 쏜 총격에 맞았다. 당시 사고 현장은 혼돈 상태라 소방관이 총격을 당한 것을 바로 확인하지 못했다. 이 사고로 아내와 두 아이가 있는 17년차 소방관 데이브 로사 캡틴이 숨지고 10년차 소방관 어니스토 토레스(35)도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1명도 치명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현장에서 체포된 김씨는 살인과 살인미수, 방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의 집에서는 두 개의 폭발물이 발견돼 LA카운티 셰리프국 폭발물 제거반이 처리했다.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권총도 회수됐다. 경찰은 김씨가 소방경보를 울려 소방관을 유인해 총격을 가했는지 조사 중이다. 김씨에게 2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해당 노인아파트에는 62세 이상 저소득층과 장애를 가진 18세 이상 성인이 거주하고 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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